점점 힘들어지는 장사


오늘은 개인적인 내용을 포스팅한다. 두서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2017년 11월 20일 가게를 오픈 하게 됐다.

물론 남들이 생각하는 편의점같은곳은 아닌 호프집 같은 곳이다.

가게 평수는 120평이고 월세는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부가세 포함 275만원 관리비는 대략 110~130만원 왔다갔다 한다.

요즘 소득주도성장이라고 최저 임금을 인상하여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많이 읽어 보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운영하는 가게는 직원 알바 모두 최저 임금보다는 많이 쳐 주는 가게다.

처음 오픈 할 때는 가게에 대한 큰 비중을 두진 않았다.

장사도 연말에 오픈해서인지 매출도 잘 나오는 편이었고…

월 매출로 거의 1억에서 위아래정도 됐다.

가게의 조직도는 사장인 나를 제외한 전무 1명, 실장 3명, 종업원 3명, 음식하는 이모까지 포함 8명으로 시작을 했다.

가게는 나름대로 번화가의 상권에 위치했고, 그래도 동네에서는 금방 가게의 소문이 날 정도로 괜찮게 운영이 되었다.

 

대한민국

 

하지만 올해 매출 그래프는 점점 내려가기 시작한다.

물론 처음 오픈빨이라는 주변의 얘기도 많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지인장사를 매우 꺼려했기 때문에 이부분에 큰 영향은 없었다.

 

그러다 2018년 7월 매출의 최악을 달리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직원을 축소 할 수 밖에 없었고 종업원 2명에 실장 1명으로 조정이 되었다.

2018년 11월 12월 오픈이래 가게는 적자를 맛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가게의 운영적인 부분과 나의 서비스 마인드부터 처음부터 되짚어 보는 시간을 몇주 아니 몇달동안 가게 살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노력으로는 불가피한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다.

 

일단 내가 가게 오픈 한 이후로 동종 업계의 자영업자들은 50%가 주인이 바뀌거나 빈상가가 되었고, 1차적인 요식업 집들이 대거 문을 닫게 되었으며, 2차적인 호프집 절반이 문을 닫았다.

보통 6시 이후로 장사를 하는 우리 가게는 상권자체가 흔들려버린 동네에서 사람 구경하기도 힘든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는 한 도시의 중심지로 불가 2~3년 전 까지만 해도 엄청난 인파가 몰릴정도로 번화가다.

하지만 상권이 죽는 과정은 불가 6개월 만인거 같다.

대부분의 손님 층들은 공무원들로 변해갔고, 이 공무원들 마저 6시 땡하면 칼퇴근하는 등 번화가에는 사람이 없다.

 

가게를 오픈할 때 총 3억 2천이 들어갔다.

지금은 내가 운영하는 가게와 같은 업종이 80% 임대로 내 놓은 상태이며, 권리금 또한 거의 없이 거저 나가는 가게들이 넘쳐난다.

나또한 몇개월간은 “존버가이기는거다”라는 마인드로 3달째 적자를 맛보며, 여기저기서 있는 돈 없는 돈 끌어 모아 밑빠진 독에 물을 채워넣고 있는 짓을 하고 있다.

 

최저임금에 대한 영향이 끼치지 않았지만 장사가 안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게의 손님들은 대부분 40~50대 이다.

자영업자 또는 사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주 고객인데 경기의 불황으로 돈을 쓸 여유가 없다는것이다.

가게들끼리의 먹이사슬 구조도 초토화가 났으며 소비가 급격하게 줄게 되면서 제 2의 제 3의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앞으로 더 존버를 해야 되는지 그리고 빨리 정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갈등이 오고간다.

이렇게 나의 2018년은 허무하게 끝나버렸고, 2019년은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까운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3일전 애견쪽으로 프렌차이즈를 크게 하는 지인이 자살을 했다.

정말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다.

 

모든 자영업자들이여 힘을 내길 바란다.

물론 잘 되는 집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년 매출과 비교를 해 보아라. 올해는 그리고 내년은 점점 더 힘들어 질 수 있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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